“대충 살아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직업 구하는 게 힘들다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세대 취업준비생 A 씨)
“문과 취업은 진짜 노답이네요.”(서울대 취준생 B 씨)
“정말 취업 시장은 꽉 막힌 것 같아요.”(고려대 취준생 C 씨)
취업 한파가 이른바 최고 명문대인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 학생들까지 덮치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14일 지난해 1년간 대학 3곳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취업 관련 게시물 4만6222건을 분석했다. 취준생들은 가족, 친구한테 말하지 못한 취업 고민을 동문들이 모이는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고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입학한 이들도 얼어붙은 취업 상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나쁜 생각이 들고 요즘 너무 힘드네요.” 지난해 12월 19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이렇게 시작했다. 고시를 준비하다 뒤늦게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는 글쓴이는 “취업 걱정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하반기 공채 시즌이 끝난 12월에는 연이은 탈락에 좌절감을 호소하는 글이 더 많이 올라왔다. 대학원 졸업생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 고려대 출신 박사는 “‘박사가 왜 아직도 취업 못했느냐’는 말을 들을 때면 아무도 없는 곳에 숨고 싶다”고 토로했다.
문과생들은 기업들이 이공계, 상경계열 출신을 선호하는 현실에 더욱 힘들어했다. 서울대의 한 취준생은 “문과생 정원은 날이 갈수록 바닥을 찍네요. 이러다 맨틀까지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학생은 “이과로 돌려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고도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년 문과생(인문계열) 취업률은 56%로 모든 계열 중 최하위였다. 공학 계열(70.1%)에 비하면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하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기성세대의 지적과 달리 이미 취준생들은 중견, 중소기업으로 눈을 낮춘 상태다. 한 고려대 취준생은 “중소기업 한 곳에 붙었는데 연봉 2300만 원 정도에 일이 많고 복지가 안 좋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했다. 2017년 기준으로 대학졸업자 평균 연봉은 2778만 원인데, 합격한 회사의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취직하기가 망설여진다는 얘기였다.
선배들의 취업이 빙하기를 맞다 보니 취업 준비를 앞둔 일명 ‘취린이’(취업 준비와 어린이를 합친 조어)들은 곧 닥칠 현실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4학년이 되는 고려대의 한 학생은 자신의 학점과 스펙을 공개하며 “어떻게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글을 남겼다.
김호경 kimhk@donga.com·최예나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190115/93701817/1
위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스카이도, 문과는 별 소용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
기사제목이
SKY도 못 피하는 취업난 “문과는 진짜 노답” 인데,
정확히 말하면, 노답은 아니다.
노답은 아니고, '어렵다' 이다.
그리고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어떤 출신이건, 어떤 상황에 처했건,
분명 헤쳐나갈 길은 있다.
그렇지만 문과생의 문제는 그 길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이고,
막상 닥쳐온 현실과, 주변의 시선과 기대, 그리고 나의 이상이 큰 괴리감을 빚는 것이다.
아주 힘들 것이다.
문송하다는 말이 나온지 꽤 되었는데,
최근 고용률이 바닥을 치다보니, 그 여파가 더욱 심해진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인생을 긴 흐름을 가지고 봤을때,
장기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돈이 되건, 안되건,
남들의 시선이 어떻건 간에,
그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서 밑바닥부터 10년정도 고생하고 나면,
어느정도 업계에 이름정도는 알릴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조그마한 사무실이나, 망하지 않을 정도의 수완으로 월급쟁이 연봉보다 조금 더 나은정도의 사업이나 장사는 시작 할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체,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조차 모르는체,
졸업시즌이되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어느회사에 취직하게 되는 것이다.
다행이 적성이나 처우가 좋아서 계속 열심히 다닐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 나완 맞지 않는 일이다....그만두고 싶다..라는 류의 생각을 가진채 하루하루 버티면서,
현실과 타협한체 회사를 다닌다.
그렇게 1년, 2년....그리고 5년, 10년,
학창시절과는 달리 이놈의 시계에 모터가 달린것인지,
시간이라는 것에 복리이자가 적용되는 것인지,
오른쪽 U자 곡선을 그리며, 20살 청춘과 30대초반의 시기를 허투루 지나버리고, 30대 중반을 넘기게 된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그때쯤 되면,
내가 어떤 성향이고, 어떤일이 맞는지에 대한 명확한 관점과 시각이 생기는데, 그때는 조금 늦게 된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애기까지 하나둘 있으면,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마련이다.
월급쟁이가 월급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하는게 장땡이지,
쉽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중소,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갈수 있지만, 대기업이라고 그만큼의 연봉을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고,
이미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봉에는 별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다.
특히 돈을 많이 받지만, 업무시간등이 많은 직종은,
급여는 적어도, 워라밸을 즐길수 있는 직종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문과, 이과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문과생은 단순히,
취업할때, 원서를 넣을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기 때문에그게 힘든 것이다.
어렵사리 일단 취업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게 더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류의 기사나, 칼럼이 뜨면 드는 생각은,
취업준비생의 말을 듣지 말고,
문송함을 많이 당했지만,
취업해서 어느정도 경력을 쌓고,
대리, 과장급정도까지 달게된 직장인들을 인터뷰해서,
취업란을 겪는 이들과의 비교 기사를 실어보면 과연 어떨까?? 이다.
과연 문과라서 취업때는 문송했는데,
취업해서 일해보니, 어떻냐고??
그리고 다른 문송했던 문과출신 동료나, 업계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이다.
문송한게 정말 본질적인 문제인가??
문과로 취업이 안되었다.
그런데 기회가 생겨서 다시 이공계로 전공해서 이공계쪽으로 취업을 잘했다.
그런데??
그들은 과연 문제가 없을까???
야근 그만하게 해달라고 애원하지 않을까??
52시간이 지켜지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현장에는 아직까지 온갖 꼼수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집은 서울인데, 공장이나 작업장이 지방이나 수도권 변두리에 있어서 힘들다??
다행히 IT쪽은 서울에 직장이 많은데,,,
서비스 시작시간이나 코드 버그 잡아야해서 밤새야 할때가 많다..그리고 야간작업은 밥먹듯이 한다??
지방 출장이 많아서 힘들다??
이런 사실들은....어찌할 것인가??
어떤 것이 답인지 찾으려고 할때,
일반적인 답을 찾지말고,
나에게 맞는 답을 찾으려고 해보자.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래글은.....본인이 경영지원에서 일한다면,
그냥 참조만 하자.
문과는 취업난에 휘둘리고
이과는 야근으로 피폐해진다.
문과로 경영지원본부에 들어왔지만, (어느회사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지원본부일에서는 크게 창의적인 일은 하지 못한다, 또는 없다고 봐야한다.
대부분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단순 반복적인 업무도 이공계가 야근으로 만든 자동화 솔루션 및 기계화로 문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결국 지원팀에 있을동안 회사가 돌아가는 전체시스템과 경영전반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어디서 써먹을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나가야한다.
왜냐하면 단순 반복적인 업무만으로는, 나가서 도저히 써먹을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투자가되었건 조그만 개인사무실을 운영하건, 나중에 조금이라도 써먹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 나아가서 현 업계동향과 산업 및 트렌드까지 익힐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되긴한다.
그렇게해서 인정받게 되면, 전략기획이나 상위권 부서로 이동하거나, 이직에도 도움이 된다. 영어점수는 당연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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