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악순환_2

(아래글은 상장사 중소기업 15년차의 시각에서 아주 주관적으로 쓰여진 글이므로 100프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잡 플래닛!

블라인드!

직급별로 1명씩 계정 받아서
회사에 우호적인 글로 올려서 덮으세요!



.......



이미 10만원, 15만원씩,
글 올릴때마다 직원들에게 돈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OO 본부장을 타겟한 글은
그냥 불만을 품고 퇴사한 몇몇이 갈겨 쓴 건데 이건 그냥 크게 반응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인사팀장이
대표이사에게 겨우겨우 참아냈던 말을 꺼냈다.



그래요??

다시 A 사장과(내 아들)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세요.


후.....


담배 마렵네.
끊은지 얼마 안됐는데 ㅠ



ㅈㅅ기업인 우리회사는,
하늘아래 태양이 둘이다.

창업주인 A 대표이사와
그의 아들 a 이다.

짠.....(소주잔 부딪히는 소리)


야, 김부장

어차피 안바껴.

니가 아무리 걱정을 해도,

니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뭔 x랄 발광을 해도
안바껴

그냥 니가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고
되도록 편안히 월급 받고 다닐수 있는 생각만 해



네...그렇겠죠 ㅋ


내가 25년 동안 이회사만 다녔는데...ㅋ

그렇더라.

넌 이제 몇년째지?

이제 곧 만 15년 되갑니다.

너도 꽤 먹었구만...


자 들어들어


짠......(또다시 소주잔 부딪히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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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실이에요?

a가 초록색 번호판으로 페라리를 뽑았다니요??

그래놓고,

이번 여름에 사무실 전기세 많이 나왔다고 그 난리를 친건가요??

아 cb

자기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쪽팔리게 법인카로 슈퍼카를 뽑냐고요.

판관비 많이 나온다고,
직원들 짤라서, 남은 직원들만 더 생고생인데

.......


그래도 양심은 있네요. 다운 계약을 안했으니 ㅋ

야...3억이 넘는데 어떻게 8천 밑으로 다운 계약을 하냐? ㅋㅋㅋㅋ



어쨋거나

팀장님,

이제는 사무실 환경개선에 대한 sns 게시글을,
더이상 방치하고 무시할수 없을 정돕니다.

정말 심각 합니다.

동종업계에서 최고입니다.
허름한 걸로는요.

옆에 앉아서 가만히 얘기를 듣고있던
이차장이 운을 뗀다..


에휴....


얼마전엔 해외여행 호텔숙박 비행기 예약하고 가이드까지 제가 다 알아봤다니까요..내가 무슨 자기 시다바린지.


그래도 그런게 더 낫지


내가 일개 지원팀 부장인데,
기자간담회 발표자료 다 만들어

회사 AI 사업전략에다
IR전략에다
구매전략에다가....

아니, 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퇴사한 전무가 했던 역할을 왜 다 나한테 다 시키는거야?

그래, 열심히해서
회의때 발표하고 공유하면 뭐해?


어차피 울 회사는 암것도 수용 안하잖아?? ㅋㅋㅋ


다들 윗대가리들은
어떻게 무사히 정년까지만 버틸려고 바라보고 있고,

암것도 못하게해.

그러면서,
참견은 왜이렇게 해대는지,
지가 하는 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한것처럼 전부 보고 할려고 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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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서운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한계짓는 말...

더 이상 희망이...
도저희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말.

어차피 해도 안되잖아?


어차피 말해도 소용없잖아...


어차피 어차피....

직원들이 이런 인식을 품어갈수록
회사는 점점 곪아갑니다..

썩어 문들어져 갈려고 시동 걸고 있는데,
왜 정작 본인들은 모르지??

알면서도 답답해도
그냥 참고 지켜보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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