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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느낀다”…촉감까지 더한 완벽한 가상현실 올해 나온다는데

by 자유인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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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망 자극해 몰입감 극대화
XR 콘텐츠에도 큰 변화 예상
더 가볍고 작은 디스플레이가
XR 헤드셋 시장확대 이끌 것
 
 
 

확장현실(XR)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2024년은 XR·메타버스와 관련된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이 X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구글·퀄컴과 함께 XR 헤드셋을 공동 개발하는 상황이다.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 역시 이미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도 신경망을 자극하는 ‘햅틱’ 기술의 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테크·산업계에 따르면 CES 2024에서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글래스, 디지털 휴먼 생성 소프트웨어 등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에서는 특히 ‘햅틱’과 같은 신경과학 기술의 부상이 눈에 띈다. 햅틱 기술은 XR 헤드셋에 더해 이용자의 촉각을 자극한다.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미국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업 어퍼런스(Afference)의 팬텀(Phantom)이 대표적이다. 장갑 형태로 손목에 착용하는 이 기기는 신경계에 접촉해 XR 환경에서 인공적인 촉감을 만들어낸다.

 

이번 CES에서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중심 전시공간인 LVCC 센트럴홀에 게이밍·메타버스·XR관을 별도로 구성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햅틱 기술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햅틱 솔루션 기업 비햅틱스, XR 기술기업 울트라립 등이 전시관에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이같은 햅틱 기술은 XR 콘텐츠의 생산과 확산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몰입형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기업 월드와이드XR의 트래비스 클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CES 2024에서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진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ES 2024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다섯가지로 공간·개발자·햅틱·인터렉티브 콘텐츠·생성형 콘텐츠 등 다섯가지를 꼽았다. 클로이드 CEO는 “감각적 몰입감을 향상하는 데 있어 촉감을 느끼도록 하는 ‘햅틱 기술’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이드 CEO는 매경미디어그룹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에서 개최하는 MK CES 2024 포럼에 연사로 참여한다. 그는 글로벌 1위 경영학 석사(MBA) 프로그램인 선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에서 글로벌 미래학자이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클로이드 CEO는 “혁신을 통한 세계의 융합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XR은 영화를 넘어 새로운 방식의 참여, 창작, 스토리 전달을 위한 캔버스”라며 “교수로서 이러한 미래가 펼쳐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세상은 공간 컴퓨팅의 혁신적 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햅틱 관련 기기 뿐 아니라 헤드셋의 진보 또한 두드러진다. CES 2024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한 미국 쿠라 테크놀로지의 쿠라 갈륨 헤드셋 등 AR 글래스를 비롯해 엑스리얼·레티널 등 기업의 기술이 소개될 전망이다.

 

특히 XR 대중화의 열쇠로 꼽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한 차원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1위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청 부사장은 “작고, 얇고, 가벼우면서도 초고해상도, 초고휘도 특성을 가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이 XR 산업 발전에 있어 아주 중요한 기술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MK CES포럼 2024에서 강연할 예정인 그는 “XR기기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눈 앞에 위치하는 만큼 그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XR기기는 고글이나 안경, 헤드셋 형태가 일반적인데, 이런 기기들은 사람의 눈 앞에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시청 거리를 유지하는 TV, 모니터, 스마트폰보다 해상도가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강현실(AR) 기기는 현실과 단절되는 VR과는 달리 실외에서 사용하고 실제 세계 위에 가상 세계를 덧입혀 휘도도 훨씬 더 높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미국 내 유일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업체인 이매진을 인수한 이유 역시 이런 차세대 기술을 보다 빨리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역시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는 1분 내에 3D 디지털 휴먼을 생성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트위닛(Twinit)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한 장으로 인체의 3차원 형상과 모션을 복원해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롯데정보통신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정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사실적인 그래픽, 강화된 몰입감, 사용자 참여 콘텐츠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은 XR·메타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21년 190억달러 규모였던 XR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1008억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KPMG가 13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는 메타버스가 소비자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용어 설명>
▷ 햅틱 기술 : 햅틱 기술은 XR 헤드셋에 더해 이용자의 촉각을 자극한다. 장갑 형태로 손목에 기기를 착용하면 신경계에 접촉해 XR 환경에서 인공적인 촉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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