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투자방법이 수익률이 좋을까??
워렌버핏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고 한다.
'직감으로 위기를 느낄수 있는 동물적 감각을 가진 사람을 후계자로 삼는다'
그만큼 대가도 직관의,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제대로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며 하지는 못했지만 햇수로 치면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벌써 13년이 넘어갔다.
아무것도 모를때는 직관적으로 이게 좋을 것 같다. 저게 좋을 것 같다. 흐름을 타면서 투자를 했었다가, 직장생활도 하고 점점 투자금이 커지니까 덜컥 두려웠는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부를 하게 되니까 예전처럼 감으로 하지 못하게 되었고, 공부를 할수록 모르는게 계속 나오게 되고, 조심스러워지는게 아닌가......
그리고 그나마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한 종목은 마이너스이다.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으니, 투자금 비중도 타종목에 비해서 높았겠지요?
그런데......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관련 뉴스를 듣거나 읽고 차트도 보고 하다보면,
좋은 느낌이 오는 종목들이 있다.
돌이켜 보면, 이렇게 투자했을때 수익률이 높았던것 같다.
이런 종목들은 재무적인 고려도 오히려 덜 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높다.
그래서 최근들어, 공부보다 다시 직관을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매직마이크로'의 포스팅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석으로 공부하면,,,이론적으로 어떠어떠한 조건에 맞는 재무조건이나 이런것들을 따지게 되면.....숫자뒤에 숨어 있는 기회들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사업에 대해 생각해 보기보다는 리스크를 우선하여 생각해 보게된다. 그리고 공부는....그 이유를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공부를 할수록 두려워진다.
이거하나 분석하면, 이거에서 파생된 저것도 알아야 할것 같고,
당연히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이, 일단 감이 오면 그게 맞든 틀리든 10주, 단가가 높으면 먼저 1주만 산 이후에 추이를 살피자.
그 이후에도 조금씩 공부하면서 더욱 확신이 들면 물량을 늘려나가자.
그런데....아쉽게도 이렇게 내가 10주 20주 산 종목들은,,,대부분 단기간에 날아간 종목들이 많다.
최근에는 10주산 에스티팜과 디에이치티피 코리아가 있다.
디에이치티피코리아에 왜 관심을 가졌냐면,
그때당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든다고 새벽에 밤잠 자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보니 눈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요즘 애기들은 미디어 세대라고해서 어렸을때부터 미디어를 자연스럽게 보고자라기 때문에 안경을 빨리 쓰고, 어르신들이라고 스마트폰 안할수가 없으니, 인공눈물의 수요는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매출은 삼천당제약이 어느정도 커버해주는 동시에,
내가 소싯적에 면접을 봤을뻔했던 제약회사가 안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들리는 말로는 안과관련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다른 제약영업사원과는 다르게
'전화 문의가 오면 그냥 나가서 팔면 된다는 것'이었다.
아~~~~그만큼 독점력이나 영업력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구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관심 종목에 있던 녀석이었는데, 8천원까지 가자 이거 저평가다라는 느낌이 확~~~들어서 10주 샀던 것이다. 그런데 이놈이 7천원까지 떨어지넹....더 살까?? 싶어서.....
또 이놈의 공부를 조.....금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공부를 많이가 아니라 조금.....해서 문제가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공부를 조금한 이유를 곱씹어 보면 다음과 같다.
인공눈물 시장점유율이 디에이치티피코리아가 현재는 1위이긴 한데,
대웅제약이나, 유한양행, 광동제약까지....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키운다거나, 새로 뛰어든다는 것이다.
어라? 이거 뭐야?
진입장벽이 없잖아.....ㅠ.ㅠ
여기까지 알아보고서는 그냥 좀 오르면 팔아야 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2월달에 갑자기 13,000원을 넘으며 폭등하길래 아무 미련을 두지 않고 팔아버렸다. 10주인가...(50주 미만으로 기억) 샀으니까 8천원에 사서 13,500원쯤에 팔았으니 수익률은 단기간에 68%네.
그런데 10주니까 수익은 한...5만원 되겠다. 그런데...그 차트뒤를 보면 약 17,000원까지 갔다. 2배 수익까지도 가능했다는 말인데.....
좀 더 관심이 있었으면, 진입장벽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이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심도깊게 고민해보고 파악했어야 했다.
뭐 어쨌든 어줍짢은 공부가 망친 케이스로 보면된다.
에스티팜도 비슷한 케이스다. 에스티팜은 정말 기가 막히게 좋은 타이밍에 5주 매수하였다. 한 3만원 이하에 샀는데, 한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급등해 수익률이 45%....
그냥 43,000원 정도에 뒤도 안돌아보고 매도 하였다.
물량이 안되니깐 심리적으로도 그냥 막 팔수도 있었다.
당시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였고, 앞으로도 환율은 떨어질것이라 생각했기에 수출을 주로 하는 에스티팜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고객사인 외국계 대형제약사인 '길리어드가' 계약을 지연시키는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더욱 큰 문제는.....주력제품인 C형감염 약 효능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건, 무슨 말인가 하니, 약 한번 약처방받아서 먹고나면, 끝~이라는 거다.
암처럼 재발하지도 않고, 1차, 2차 테스트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추가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으니,,,수익모델이 좋지 않아 매출이 줄어들것이고, 줄어든 매출은 영업이익 감소를 가져온다고 결론 내린것이다.
하지만 에스티팜은 제약원료API를 제공하는 국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써 매출이익율도 높고, 지주회사에 의존적이지도 않아 모회사에 크게 휘둘리지도 않을것 같고, 향후 글로벌 다국적 제약회사에도 원료의약품을 제공할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직관력이라는 것도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 더 잘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 밖에도 ' 이번에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있을때.....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기회라고 생각했고, 주변에도 그렇게 말했엇다. 근데...그 말을 듣고 누가 주식을 샀었을까....아무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강원랜드 뿐만이아니라 몇년전에 '다우기술'이 10,900원 찍었을때, 300주 샀다가 어줍짢은 공부랍시고 했다가,,,확신이 없어 그냥 11,000원에 본전치기하고 나왔는데 3만5천원을 넘어갔으니 3배의 기회도 놓쳐 버린것이다.
이런 케이스는 더 옛날로 거슬로 올라가면 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나온다.
오스템인플란트에 대해서 8천원일때 관심만 가졌었다.
2010년 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그때 당시 아는 치과의사에게 물어봤더니 알지도 못하는 회사라고 치부해 버렸다..
당연히 나도....별거 아닌 회사로 여겼는데, 중국진출을 하면서 주가는 87,200원까지 상승하게 된다..당연히 11배까지 기다렸다가 최고점에 파는 개미가 어디있겠냐마는 어깨인 5만원에만 팔아도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아주~~최근에 또 이런일이 발생하게 된다.
지켜보고 있던 두산중공업이, 15,000원대까지 떨어지자 7만원대부터 4만원...그 밑으로 떨어질때마다 물타기를 한걸로 알고 있는 분께 괜찮지 않냐고 물어보자, 오히려 문재인정부때는 원전이 전망이 안좋아서, 이번 정권때는 안될것 같다는 피드백을 듣고...그냥 두산인프라 코어만 8천원에 20주를 샀다. 그랬더니 또 두산중공업이 2만원을 넘어간다. OTL
이제 간단히 결론을 지어보자면,
분석은 평소에 열심히 꾸준히 부지런히 하자. 그래야 내 머리속에 데이터가 쌓이게 되고, 직관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 감이 왔을때는....10주만 먼저 사놓고 분할로 접근하자.
남의 말은 그냥 10%로만 참조하자. 그냥 그 말만 듣고 생각을 멈추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자. 그리고....생각이나 분석을 멈출때는 그냥 머릿속에서 멈추지 말고 블로그에서 글쓰면서 멈추자. 글쓰다보면 그것이 맞는 판단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으니깐 말이다.
<2018년 5월 19일 작성글>
2018년에 쓴글을 옮겨오면서 다시보니 새롭다.
신기한 것은? 그때 이후로, 투자종목이 변화가 없다는 것. ㅋㅋ
아무튼 현재 2020년 11월4일날 위에 언급했던 종목들을 보면,
디에이치티피코리아는 약제단가 인하라는 악재때문에, (현재 소송중으로 알고 있다)
주가는 아직 7천원대에 있다.
에스티팜은 주 거래 고객과의 계약단절로 주가가 완전 골로가고 있다가,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2단계이상 주가가 점프업했다.
역시 주가, 아니 기업은 매매했다고, 빠이빠이가 아니라
꾸준히 추적해야 하는 것이 맞다.
내 자신에게 조금 아쉬운점은
위 글을 쓰고난 이후에도, 내 자신은 별 변화가 없었다는 것.
감투자도 제대로 못하고,
분석도 제대로 못했던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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