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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확률을 말할뿐, 확신에 차 미래를 말하는자는 경계하라

by 자유인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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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공자도 아닌 일반인이 과학을 알아야 하나요.

“과학은 ‘방법’이에요.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물질적 증거에만 기반해 결론을 내리는 태도를 말하죠. 그래서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말했는지’가 아니라 ‘증거가 무엇인지’예요. 아인슈타인이 말해도 증거가 없으면 소용 없어요.”



―그런 ‘과학자의 시선’에서 볼 때 현재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요.

“물질적 증거에 입각해 행동한다는 것은, 누가 무슨 말을 할 때 ‘어디서 들었어?’ ‘직접 본 거야?’ 의심을 해본다는 뜻이에요. 쉽게 공감하지 않고요. 이러니까 사람들이 과학자를 싫어하지. (웃음) 충분한 데이터나 증거가 있을 때까지 결론을 유보하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우리 편’이 하는 얘기는 믿고, ‘우리 편’이 아니면 안 믿잖아요.”



―강연에서 ‘미래는 예측 가능하지 않다’고 설파하는데….

“너무 강력하게 의견을 펴는 과학자들, 특히 미래에 대한 문제에 확신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아요. AI의 미래? 아무도 몰라요.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고, 무엇을 해야 하나요.

“하려는 말은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는 게 어려우니 예측에 너무 많은 자원을 쏟지 말라는 거예요. 변하지 않는 것부터 먼저 챙기고,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해요



인생에서 숱한 결정을 기계가 해줄 수는 없겠죠. 일정한 기능이나 능력을 기계가 더 가져가는 건 맞아요. 하지만 그 기능만을 하는 존재가 인간은 아니예요




우리는 어릴 때 모두 과학자였어요.



그런데 선이라는 게 편의상 그어놓은 것이잖아요. 제가 선을 넘는 이유는 원래 선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예요. 자꾸 왔다 갔다 하면 거기 길이 생겨요.”









https://v.daum.net/v/20240606231941827

“과학자는 확률을 말할 뿐… 확신에 차 미래 말하는 자 경계해야” [데스크가 만난 사람]

물리학자’,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으로 불리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이라는 게 편의상 그어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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