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인데,
향후 신수종사업이 될 제약업종에 대해서 관련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제약업종 하나쯤은 넣어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보제약의 2017년 사업보고서는 한번 훑어보았고,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중, 눈에 띄는 키워드 하나를 발견했다.
동그라미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을 살펴보자.
'파킨슨병'이라는 단어가 중복, 반복되어 나온다.
뭔가 파킨슨병 관련 치료제에 대해서 경보제약이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있을 것은 생각이 든다.
파킨슨병의 대표 치료제약인 '아질렉트(라사길린메실산염)'의 개량신약에 도전하는 국내 업체로, 경보,명인, 유유제약이 나온다. 여기서 명인,유유제약은 아질렉트의 복제약 개발이고,
경보제약은 '개량신약'을 개발중이라고 나온다.
약물 안전성과 흡수율을 높이는 '염' 변경이 이루어 지면 개량신약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1상 임상시험은 승인받았고, 앞으로 2상, 3상이 남아 있다. 성공하기만 하면, 정말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 지는 솔루션일까??
신문기사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아질렌트외 파킨슨병 치료제인 '미라펙스(베링거인겔하임), 스타레보(노바티스), 리큅(GSK)'까지 합쳐야 약 국내에서 300억정도 시장규모이고,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고는 있다고 하나 아질렌트는 2017년 기준 143억에 그친다.
에이...그러면 별 영양가 없는 재료가 아닌가?
당연히 그렇게 생각될것이다. 하지만 내가 주목하는 바는,
왜 국내 업체들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냐는 것이다.
그만큼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파킨슨 병이란 무엇일까??
다음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한 자료이다.
정의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이 있는데 그 중에서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이러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으로, 파킨슨 환자들에게서는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발생빈도는 인구 1,000 명 당 1명 내지 2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령층에서는 약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정도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원인흑질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이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파킨슨 환자는 파킨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가족들 중 일부에서는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가족력 및 뚜렷한 유전자 이상 없이 파킨슨병이 발생하며, 환경적 영향이나 독성물질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아직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다른 무서운 병들도 더 많겠지만, 파킨슨병...네이버 정의만 읽어도 무섭다.
쉽게말해
한마디로 '뇌질환'이고, 나이가 들수록 잘 걸린다.
뇌에서 호르몬이나, 신경전달을 하도록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그게 망가져 버리면 파킨슨병이 오는 것 같다. 이 정의만 봐서는 파킨슨이 알츠하이머와 같이 오는지는 모르겠다.
뭔가....뇌와 관련된 질환, 신경전달쪽의 문제, 그리고 퇴행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자.
먼저 뇌(Brain), 그리고 신경전달쪽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정신질환에 대한 앞으로의 수요와 수익이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보제약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환인제약'에 관심이 있었다.
스마트폰이나, 3D, 가상환경, 증강현실....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쓰레기화되는 데이터들, 스팸, 광고....그리고 자극적인 각종음란물과 폭력물들로 인해 현대인들은 알게모르게 많이 시달림을 당하고 있으며,
MSG로 대변되는 먹거리, 여러가지 향미증진제, 착향료등의 조미료 첨가물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난폭해 지거나, 컨트롤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분명히 성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파킨슨치료제인 아질렉트정을 만들고 유통하는 한국룬드백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2008년 환인제약과 '렉사프로(Lexapro)'라고 하는 항우울제 판매제휴,
2010년 Nalmefene 날메펜이라고 알콜중독치료제 판매 제휴를, 한미약품과 '에빅사(Ebixa)'라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판매제휴를 한 사실을 발견할수 있다. 룬드벡이라고 하는 한 제약회사에서 만든것인데 모두 정신질환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여기서 경보제약이 에질렉트의 개량신약을 만들어 낼수 있다면, 아무리 성장성이 있다해도 에질렉트정 자체로 큰 매출성장성을 이룰수는 없을 테지만,
유사 항(抗)정신질환 제품도 개량신약으로 만들어 낼수 있거나 손쉽게 복제할수 있다는 추론에 다다를수 있다.
음....내가 미래를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ㅡ.ㅡ
조금 상상력을 더해보면 그렇게 결론이 지어진다.
파킨슨 정의에서 '퇴행성'이라는 말로 알수 있듯이, '나이가 들면', '노인이 되면' 잘 걸리는 병이다. 고령화 실버시대를 대비한 행보가 아닐까? 이렇게 끼워맞추기라도 해본다.
위 캡쳐자료는 '경보제약'홈페이지에서 뽑아왔는데, 경보제약의 향후 파이프라인이 될 제품군이라고 한다. 여기서 2018년, 2019년 '파킨슨'과 '불면증' 등 정신질환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였는데, 2022년을 찾아보자.
파이프라인에서 바로 '신경병'이 등장한다.
경보제약은 '정신질환'에 대한 제약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어느정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정신질환약품에 대한 영업이익은 높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5%를 내려간적이 없다. (그 이전자료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당연히 높을 것이다.)
5년동안 2016년이 가장 낮은 15.3%를 기록했지만, 다른 연도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부분 19%나 20%이다.
여기서 굳이 '환인제약'에 대한 홍보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경보제약도 그렇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미쳐서이다.
아직은 미비하고, 매출자체도 없지만 말이다.
그 다음으로 경보제약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발견한 두개의 용어가 있다.
바로 CRO와 CMO다.
-CMO(생산대행 :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CRO(임상시험수탁기관 :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 신약의 임상단계부터 참여하여 시료 공급(임상에 필요한 원료) 및 분석법 등을 연구, 신약의 개발 성공시 원료를 공급하는 상위벤더로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바이오·제약 업체들이 아웃소싱을 진행
CMO라는 말은 좀 들어본것 같은데,
CRO는 조금 생소하다.
CMO는 생산대행이니, 그냥 대신 만들어 주는 것 아닌가?
오리지널사나 제네릭 제약회사가 넘쳐나는 제품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공장설립 운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하는 위탁생산 말이다.
제조업에서의 OEM과 비슷한 개념이지 않을까??
CRO는 임상실험을 대신 해주는 개념이라고 하는데,
임상실험을 대신 진행해 주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에 대한 어느정도 전문성과, 상위벤더가 CRO로 맡기는 업체에 대해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CRO기업이라면 어느정도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네이버 검색창에 CRO라고 치면,
국내기업은 LSK(엘에스케이블로벌파마서비스)만 글로벌 임상시험전문기업으로 '포스팅'으로 겨우 검색결과로 나오고, 더 찾아봐야지 '바이오톡스텍', '클립스' 그리고 이제 CRO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씨유메디칼'정도가 나온다.
CRO가 수행하는 임상시험이라는 그 자체가 신약개발에서 마지막 과정으로 신약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므로, 정말 함부로 위탁을 맡길수는 없을 것 같다.
(경보제약 2018년 1분기 사업보고서 내용중)
경보제약 사업보고서의 신규사업 내용 및 전망을 보면 CMO / CRO사업에 대해서
추진중에 있다는 말이 나와있는데, CMO에 대한 언급에 비해 CRO에 대한 사항은 위 캡쳐자료밖에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그만큼 CMO는 금방이라도 생산대행을 할수 있는 여력이 있으나,
CRO에 대해서는 단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표현만 있는 것으로보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음분기 사업보고서를 참조하거나, 주식담당자에게 전화문의 또는 신문기사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아무튼 CRO시장은,
신약을 개발하려는 다국적제약사들과 임상3상에 도전하는 국내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신약개발에 대한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방편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거기다가 대한민국 서울은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도시로 6위에 올라있다고 하니, 다국적 제약사들의 CRO 국내투자환경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향후 '경보제약'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많은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기타 참조>
아질렉트: 파킨슨병 치료제로 2014년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없이 단독요법으로 쓰거나 운동동요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쓰이는 약물로 국내출시
테바가 개발해 2005년부터 전 세계에 판매, 국내에는 10년만에 오리지널 파킨슨병치료제로 주목
한국에서는 한국룬드벡이 판매, 노바티스 스타레보와 함께 많이 처방
유비스트 기준 2017년 85억가량 처방
<2018년 6월 19일 작성글>
2020년 11월 현재 제약/바이오쪽은 코로나사태가 터지면서, 글을 작성했던 2018년
이전과는 전혀 다른 평가와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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