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을 보다가 위와 같은 광고문구를 보았다.
강연을 들은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저 그래프는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내가 성장할수 있다.
하지만 나의 성장에 비해
회사는 로그함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많다.
만약 회사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과 방향이 같지 않다면
나는 오히려 퇴보하는 경우가 생기고 만다.
나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다.
오히려 망하는 회사에서 내가 더 성장할수 있지는 않을까??
회사는 더 커져가는데,
나는 왜 그대로 인가?
아니 나이만 먹어가니
몸은 노쇄해져가고
기력은 딸리기 시작한다.
얼마전 한 회사를
만 15년 다니다 자발적으로 퇴사하시는 분을 만나 이야기 하였다.
IT엔지니어이신데,
15년 동안 주말 밤낮도 없이
일하다보니...
벌써 40중반이 넘어있더라.
결혼한지는 오래 됐는데,
서로 일하고 바쁘다보니,
아이는 없고,
회사는 매년 성장하는데,
어느날 뒤돌아보니 나만 계속 갈리는 느낌이더란다.
젊은 친구들은,
적절히 타이밍 좋게 갑사로 이직하거나
좋은 조건으로 커리어 개발을 다했는데
왜 나는 어렸을때 그런생각을 못하고
바보처럼 일만 했는지 모르겠단다.
어느새 마흔이 되고,
일에 대한 매너리즘과 함께
체력이 떨어져갈때쯤,
고민끝에 회사에 요청했다고 한다.
이대로면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다니겠다고,
인력을 더 채용해주거나,
그만큼 회사차원에서 보상을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얘기하면서 버텼는데
그렇게 벌써 4~5년이 또다시 흘러갔고,
회사에서는 인력충원을 해줬는데
신입사원 3명이었다.
이 친구들을 새로 가르쳐야하니
일이 2배로 많아지고 오래걸리게 된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실려고 하나요?
진지하게 이렇게 물어봤다.
답은,
이제 돈은 더 안바라고
여기보다 훨씬 더 작은 회사지만
주말에 시간여유도 나고
내 마음 편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어.
이 얘기를 들으면서
회사에 화가 좀 많이 났지만,
결국은 회사일에 올인만 하고
커리어 개발을 하지않은 본인 책임이었다.
이것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나이가 차서
옮기기가 힘들어진 상태고
체력이나 마음도 지쳐버려서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는 상태가 맞는 가 싶다.
하루빨리 지금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에
본인의 가치를 너무 낮게 보고있는건 아닐까?
그 작는 회사라는 곳도
본인이 알아본것이 아니라,
일하면서 알게된 지인이 오라고해서 가는 곳인데....
나이는 좀 있지만 경력이 좋고
아이가 없으면
프리랜서를 하면서 부업을 찾아할수도 있고
길은 많을텐데...참 안타깝다. (내 걱정이나 ㅠ)
회사는 매년 성장계획을 짜고
6개월단위, 분기, 월단위, 주단위
업무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게하고
푸쉬한다.
일단 내 머리를 좀 깨트리자
그건 회사 성장목표와 계획이지
내껀 아니다.
절대 착각하지마라.
회사의 성장 과실은
나에게 떨어지지 않는다.
가루정도만 나눠받을뿐이다.
회사 계획을 짤때
뒤에서는 나와 나의 가족의 성장계획도 같이 짜야한다는 것이다.
몇명이나 회사가 쪼으고 푸쉬하는 것만큼
나 자신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까??
내가 오늘하루 회사에서 힘들었던 만큼
회사는 성장하지만
그게 나의 레벨업이 되지 않으면
나는 그냥 갈려나가기만 하는 것이다.
퇴사계획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시나리오를 여러개만들고
플랜 B까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얼마전 나는 만15년차 엔지니어 동료의 퇴사소식을 들으면서
회사가 요구한 3개년 연도별 목표와 액션플랜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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