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답답할때마다, 같이 회사 주변 산책(?)을 같이 다니는 형이 있다.
하루는 내가 물어봤다.
내가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깔려있는 SW는 어떻게 지우면 될까요??
지인: 뭔소리야?
예를 들어, 사람을 컴퓨터라고 하면,
내가 다운로드 하지도 않았는데, 불법으로 설치된 SW를 지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거 악성파일 처럼 지워지지도 않고??
...
지인: 그럼 그냥 포맷해~~~
어떻게 그냥 막 포맷합니까?
기억이 없어지면, 나라는 존재자체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데...
지인: 아니면, 더 강력한 SW를 설치해서 원하지 않는 SW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면 되지 않나???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ㅋ
4학년이나 나이를 먹고, 뜨문뜨문 드는 생각들이 있다
내가 하는 이 생각과 행동들이,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일까??
아닌 것 같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들어온 관념들과 선입견들이
나의 올바른 의사결정과 올바른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
그것들은 결국 안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안좋은 습관은 내 인생을 좀 먹는다.
마음속으로는 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시간낭비이고 나에게 도움되는 행동들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하고있는 행동들이 있다.
마치 패턴화된것처럼 말이다.
끊어버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그냥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냥 지인이 얘기해준것처럼
포맷할수 없으면,
더 강력한 마인드셋이 필요할것이다.
그리고 포맷까지는 해버릴수 없지만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명상을 가지는 시간
땀 흘리며 몰입하는 순간순간을 가지는 것이
악성패치들을 지울수 있게 도움을 줄것이다.
여기까지 글을 쓰고
퇴근해서 집에 가면
나는 또 나의 3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게 어떠한 관념들을 심어주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이 든다.
코어는 단단하게 지키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할줄 아는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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