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주식담당자는 아닌데...
경영지원 쪽에 속하다보니,
이번 주주총회를 대비해 몇몇 주주분들의 주주 위임 동의서를 받으러 며칠을 돌아다녔다.
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1032252271
회사는 작지만 튼튼하고,
대주주 지분관련 이슈도 없는데,
자산 1천억이 넘게되면서,
난데없이 개정상법으로 3%룰이 적용되어 본의아니게 고생을 하게되었다.
힘들었지만
평소 경험해 볼수 없을 것 같은,
좋은 경험들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실들은,
투자금액이 억대가 넘어가는 투자자들이,
그 회사에 대해서 왜 이렇게 관심이 없는가? 이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라는 인식이 전혀없다.
단지 테마에 사고 파는,
돈놀이 정도?
과거 어떤 중소형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때,
비슷한 상황이 생겨, 주식 담당자가 나에게 찾아온적이 있는데,
어차피 나는 이 주식으로 끝내 좋은 수익을 거둘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위임을 해주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여러가지 물어보고,
확인할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만나본 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들을려고도 하지 않을까?
최소 억대로 투자를 하게되면,
회사에라도 찾아가서 살펴보고, 관련직원이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을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을텐데....
업무에 방해될까봐 조심스럽고 해서, 전화를 오래 하는것도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러는게 맞지 않나?
그래서,
투자한 회사 직원이 자발적으로 찾아온다고 하면 완전 땡큐이지 않나?
위임을 안해주더라도, 잠시 3~5분이라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본인이 얻을수 있는걸 얻으면 될텐데 말이다.
그냥,
본인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서명이라는 것을 해야한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이런것 조차, 주식투자자로서 주총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는 방증.)
생각을 해본다.
2020코로나 사태로 많은 동학개미들이 탄생하고,
아직도 개인들의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다고는 하나,
너무 주식에 대해서 모르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글을 남기고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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