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한다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뜻대로 안되니깐,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스트레스를 받게되죠.
집착을 놓으면,
즉, 내뜻대로만 하겠다는 생각을 놓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자 있을때는 괜찮은데,
자꾸만 집착하게 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될때마다
또다시 집착하게 되고...
그래서 다시 깨달아서, 마음을 내려놓으면 편해지지만,
나도 모르게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집착하게되고....
놔야겠다고 생각은 계속하는데,
현실은 그게 잘 안되지요.
그리고 집착을 할때마다,
이제는 내 자신에 대해서 괴로워지는 겁니다.
놔야하는데, 놔지지가 않는 자신을 보고 괴로워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것에, 또 집착을 하고 있는 겁니다.
내려놓아야 마음이 편안해 지는데,
이제는 놔야한다는 것에 집착을 하고 있죠.
예를 들어,
내가 어디를 가야하면,
가면 되는데,
가야하는데...가야하는데 생각은 계속 하면서,
가지 않고 있으니 괴로운 것입니다.
뜨거우면,
앗 뜨거 하고 내려 놓아야하는데,
이거 놔야하는데, 놔야하는데
왜 난 못놓지? 이렇게 생각만 하고,
놓지 못하니 뜨거워서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욕심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에게 생기를 불러일으키고, 의욕을 생기게 하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괴로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놔버리면,
괴로움이 없어집니다.
괴로움은 없어지고,
생기와 의욕은 그대로 남아있어야 하는데,
의욕도 없어지게 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욕심속에 의욕도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괴로운것은 의욕때문이 아니라, 욕심때문에 괴로운것입니다.
내가 뭔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그 뭔가를 할 능력은 안되면서, 그걸 할려고만 하는게 욕심입니다.
10번은 해야 달성할수 있는 일인데,
2번만 하고서, 왜 안되나...하고 있단 말이지요.
이게 욕심입니다.
하겠다는 의욕이 잘못된게 아니고,
할수없는 걸 할려고 하는게 욕심입니다.
욕심을 버리라고 하는것이지,
하겠다고하는 시도를 하지말라는게 아닙니다.
욕심을 버리라고 했더니,
의욕까지 같이 버려버리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밥을 먹겠다고 생각하는건
욕심이 아니지요.
과식을 하는 것이 욕심입니다.
과식을 하지마라고 하는것이지,
밥을 먹지 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과식을 하지말라고 했더니,
밥까지 먹지않아 버렸다는 겁니다.
욕심은 버리고,
하려고하는 마음인 의욕은 그대로 둬라는 말씀이,
무릎을 탁치게 하는 말이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시작할때는,
욕심이라는 마음작용이 무조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할수록 점점 욕심은 더 커지게 되지요.
이것이 나쁜것만 아니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괴로워하지말고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이게 내 욕심인지, 아닌지?
이렇게 중간에 멈춰서 욕심인지 아닌지 생각해 보고,
구분하려는 시도 그 자체만도,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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