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직을 비하하는게 아니지만,
내가 노후에 가장 하기 싫은 일중에 하나다.
경비 일을 하고 계신분들중에는,
되려 고스팩은 은퇴자분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대학교 교수출신,
5급 사무관 출신
대기업 임원출신...
등등
이런분들도 노후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경비일에도 도전 하신다.
이것도 아주 큰 용기라고 보인다.
그런데 나는 그러한 용기도 없는데다가
앞으로는 기계화, 자동화가 더 많이 진전되어
그마저도 할수있는 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다.
회사에 택배, 퀵..
이런걸 들고오시는분들 보면 대부분
머리가 벗겨지신 분들 이거나
나이가 지긋해 보인다.
현직에 있을때 번듯한 집한채 마련했다 하더라도
거기서 끝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없으면
집은 넓고 고가일수록 애물단지가 된다.
재산세, 지역가입자 건보료 등등이
힘들게 한다.
애 키우다보니 30대가 날라갔고
이제 4학년이 되었는데
회사에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그걸로 내가 뭔가를 차려서 사업을 할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의미이고, 월급도 대출상환이 있으니...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이다.
현재일이 적성에도 맞지 않아
퇴근후에는 매번 자아분리가 필요하다.
아이들을 재우고 시간은 밤 11시쯤,
누워있다가 일어날려니 너무 힘이든다.
애들한테 너무 시달려서인가 신경을 많이 써서인가...
엊그제에 일어나서 한번 늦게 잤더니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월급 외 소득을 만들어내야한다.
주식말고도 다양한 파이프 라인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패시브인컴
미국주식 월배당으로 환율이 올라서
15~16만원정도 받고있지만 아직 너무 부족하다.
국내주식 물린것은 언제 복구될지 기약이 없어서
30~50%물린 주식 대상으로 타 계좌에서 단타를 치고 있긴한데...그냥 소확행이지 간에 기별이 가진 않는다.
블로그와 같은 sns에서 나오는 수입도 월 50정도를 목표로 할려면 무엇이든지 계속 컨텐츠를 만들어 내야한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생각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책도 보고 유튜브에서 지식기부 하는 사람들의 도움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유튜브는 자꾸 옆으로 새서 문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닌
실천인데..
지금 나의 반복적인 루프를 깨버리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퇴사를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버티면서 상황이 바뀌기만을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데
요즘 계속 답없는 고민만 하는건 아닌가 싶다.
이럴시간에 닥치고 기업 사업보고서라도 하나 더 보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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