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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잡담

갯벌에서 배운 단타 매매 교훈

by 자유인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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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석모도 갯벌에서 찍은 '게' 사진 이다. 

 

실제로는 저것보다 수십배는 많은데, 핸드폰으로 확대해서 찍을수 밖에 없어서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도대체 저걸 보고 무엇을 배우고 느꼈다는 말일까?

 

갯벌에서 소금과 호미없이 '게'를 잡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왜일까?

 

내가 갯벌 한가운데서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살짝 일어나려는 제스쳐만 취해도,

 

그렇게 많은 게들이 순식간에 게구멍으로 들어가 숨어버리기 때문이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살금살금 게들이 있었던 곳으로 다가가면,

 

완전히 숨어버렸거나, 몇몇 녀석들은, 집게하나만 살짝 내놓고 있다. 

 

그래서 호미채로 숨어있는 구멍을 파내거나, 소금으로 구멍에서 나오게하지 않는 이상,

맨손이나 아이들의 소꿉놀이 도구로 잡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데 말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다가가도 신경쓰지 않고,

갯벌의 먹이를 마구마구 주워먹는 녀석들이 있다. 

 

이런 친구들이 바로, 나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바로 근처 도망갈 구멍을 막아버리면, 나에게 잡히게 되는 것인데...

 

다른 게들은 게눈 감추듯 사라졌는데....몇몇 욕심을 내는 게들만 잡힌다??

 

마치 분명 단타로 들어갔고, 얼마간의 수익이 나고있었는데,

욕심을 부리다가 본절 못하고 마이너스 수익으로 가는 경우가 생각이 났다. 

 

분명 4~5% 수익을 줬는데도, 아니...그 이상도,

욕심을 부리다가 본전이 왔고, 마이너스가 되었는데, 아쉬움에 정리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가,

 

장이 좋지 못하면, 기존 마이너스 난 상태에서 추가로 4~5%씩 훅...하고 빠져버리면

그제서야 절반 날리고, 반성하고..

 

그러면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본전 가격으로 올라가고,

 

다시 더 올라간다.

 

마치 내가

 

중장기가 아니라, 하루이틀 단타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길어야 1주일...

 

욕심을 부리다가 마이너스를 보는게,

 

갯벌에서 욕심내며 먹이를 먹다가, 사람들에게 잡히는 '게'의 처지와 다를게 뭐가 있을까 였따.

 

민감하고, 경험많은 게들은....

뭔가 낌새가 이상하면, 구멍 앞에서 놀고 있다. 

 

그리고 순식간에 구멍속으로 들어간다. 

 

갯벌에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기러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전이 보장되었을때는 

겁도 없이? 조금 구멍에서 더 멀리까지도 나와있더라.

 

어차피 단타라는 것이 숙달되면 비중만 높여서 조금씩 먹고 나오는것인데..

 

갯벌에 그 수많은 게들은

그것이 너무나 몸에 베여있는 것이 아닌가...

 

어차피 내가 지금 필요한 것은,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아닌,

추가적인 생활비를 단타 트레이딩으로 버는것.

또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인데,

 

예전 가치투자의 습관대로 놓치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원칙을 지키고 목적에 따른 매매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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