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시 사용할 1억원을 그냥 CMA 넣고 있기가 너무나 아까웠다.
약 10개월 후에 사용할 돈인데, 주식투자하자니 리스크가 크고, 그냥 돈을 놀리기도 아까웠다.
COFIX에 바로 연동되는 CMA RP나 발행어음에 넣고 있기도, 이제 연 이자율이 1%가 안되기 때문에 뭔가 투자할 곳이 없나 찾고 있는 와중에 증권사에서 문자가 왔다.
1. 종목명 : 기은***
2. 신용등급 : A2+
3. 투자위험도 : 저위험
6. 운용수익률 : 세전 연 3.5%
7. 최소가입금액 : 1억원 이상
(혹시 전부다 공개하면 안되나 싶어서 몇개는 지웠다.ㅋㅋ)
핵심은 3개월 단기채권이고,
수익률은 연 3.5% 으로 3개월로 환산하면, 0.875%가 된다.
1억을 투자하면 1억 x 0.875% = 875,000원이 된다.
세금 15.4%까지 떼고나면, 740,250원이다.
전체 1천억 채권 발행했는데, 약 34억 정도 남았단다.
3개월 만기시 갚지 못하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에서 채무를 이행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시행사인 00 듣보잡 회사가 갚지 못하면 롯데건설이 보증을 선다는 거지
궁금해서 주소를 물어보고 찾아보고 나니, 건설할 곳이 어디인지 확인을 하고 나서 투자 결정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주의사항1가지
증권사 직원얘기는 진짜 참조만 해야한다는 것이다.
진짜 모른다.
완전 모르는건 아니지만, 건성으로 알기 때문에, 참조만 해야한다.
사업명이 '롯데마트 용인수지점 개발건'이라고 되어 있다고,
롯데마트를 짓는 거라고, 그냥 추측성 발언을 했다.
그래서 내가 요즘 이마트나, 롯데마트나 전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있는 추세인데, 무슨 소리냐고 하니,
롯데마트 지으면서 옆에 오피스텔 같은거 같이 짓는단다. ㅡ.ㅡ;;
그리고 이것이 재개발도 아니라고 했다. (아마 재개발, 재건축이 무엇인지도 모를수도 있다)
뭔가, 의심스러워서 조금 더 알아보니, 위 지도 내역인 것이다.
용인에 사시는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롯데마트 수지점은 장사가 잘되었으나, 용인죽전역에 이마트가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크게 생기면서 망했다는 것이다.
과연 지도를 더 자세히 보니,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 죽전역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있다.
결국 모든 투자는 본인이 알아보고, 본인이 결정해야한다는 것이다.
3개월 전자단기사채라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는 결제가 되지 않는다. 지점방문하시거나 전화로 해야한다고 해서 전화로 매수했고, 현재 액면가 대비 얼마인지 물어도 봤는데 모른다고 했다.
다행히 매수가가 9914원이라서 표면이자율 3.5%가 아닌,
유효이자율로 3.55%가 적용되었다. 즉 0.05% 이익을 본것이다. 1억에 0.05%니까 5만원 더 이익인 것이다.
(설마 이 채권이 인기가 많아서 액면가인 1만원보다 올라가진 않겠지? ㅎ)
3개월 채권이라 중간에 팔수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의심이 간다. 왜냐면 첫번째 본사 상담원은 가능하다고 했는데, 지점 영업사원은 안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수후 모바일에 뜬화면을 보니, 매도버튼이 있다. ㅋ
그리고 롯데건설의 2019년 재무제표를 보면, 유동성이 좋다.
전체 부채가 약2.7조인데, 당좌자산만 3.5조원이다.
기말현금도 7천억이 넘고...이정도만 못 갚을리 없고, 3개월안에 1천억을 갚지 못해 망할 염려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깐 신용등급이 AA+가 나왔겄지.
아무튼 좋은 경험을 한듯하다.
이것으로 첫 채권 매수를 한듯하여 후기를 올린다.
(펀드형식으로 된 것 말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달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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