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에마뉘엘레비나스1 무기력은 미래에 대한 피로다 당신이 피로하다고 말하는 순간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916621 한국경제 2024.11.19 어머니를 보며 삶이 노동과 수고로 이루어진다는 걸 실감했다. 젊은 시절, 그러나 어머니는 단 한 번도 피로라는 말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그저 무겁고 힘든 노동에 순응했을 뿐이다. 누군가 “피로하다”라고 할 때 나는 그게 딱히 무슨 뜻인지를 알지 못했다. 피로가 무엇이지? 나는 어리둥절했다. 스무 살의 나는 밤을 새워 책을 읽고 글을 써도 정신은 맑고 몸은 거뜬했으니까. 누구에게나 젊음은 우유처럼 아름답고 갓 씻은 야채처럼 생생한 것이다. 밤을 새운 뒤 코피를 쏟아도 극기의 뿌듯함에 취했을 뿐 피로를 몰랐지만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이 .. 2024. 11.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