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에서 인상깊게 볼수 있는 것들은??

 

사람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의 둥긂을,

사람 발이 각진 것은 땅의 각짐을 본받는다.

 

하늘에 사계절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다. 

 

하늘에 오행이 있으니, 사람에게 오장이 있으며,

 

하늘에 여섯극점이 있으니, 사람에게 육부가 있다. 

 

하늘에는 여덟 방위에서 부는 바람이 있으니,

 

사람에게 여덟 군데 마디가 있고,

 

하늘에 아홉 별이 있어, 사람에게 아홉구멍이 있다. 

 

사람의 열두 경맥은 하늘의 12시를 본받고,

 

사람의 스물네개 혈자리는 하늘의 24절기를 본받는다. 

 

하늘에 365도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365관절이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 눈과 귀가 있다. 

 

하늘에 낮과 밤이 있듯이 사람에게 잠듦과 깸이 있다. 

 

하늘에 천둥과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기쁨과 노함이 있다. 

 

하늘에 비와 이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눈물과 콧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듯이 사람에게 추위와 신열이 있다. 

 

땅에 샘물이 있듯이 사람에게 혈맥이 있으며,

 

땅에서 초목이 자라듯 사람 몸에서 털과 머리카락이 자란다. 

 

땅에 금석이 있듯이 사람에게 치아가 있다.  

 
<동의보감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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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의학서가 무엇일까?
 
지잡대간 나의 지식을 총동원 해보자면,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의 책 (동의수세보원)과,
허준의 '동의보감'이 아닐까?
 
우리는 동의보감이 1권이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사실 동의보감은 총 25권으로 구성되었고,
 
그것도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의학서 120여종을 모두 정리하고,
나름 과학적인 근거와 허준의 평생의 경험과 지식을 총망라한 걸작이라고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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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있는 허준 박물관에 다녀오다.

 
 
 

 
 

다자녀의 혜택으로 입장료는 무료고, 
어제 대비 일요일인 오늘 날씨가 조금 풀린것 같아서 집 근처에 있는 허준 박물관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내 기억속에 있는 허준을 떠올려보면,
중학교때 읽었던 소설 동의보감 3권짜리와,
 
전광열씨가 허준 주인공으로 열연한 드라마 허준이 전부인것 같다. 

 

 
 

 
 

부산대 한의대학원이라고....

 
한때, 한의사를 꿈꾸던 20대 시절이 있었는데....
아직도 나는 한의학에 대한 그 어떤 선망하는 마음이 있다. 
 
집에 한의학 관련책도 2~3권있고,
얼마전에 서거하신 금오 김홍경 선생님의 책 '내 몸은 내가 고친다' 의 책도 인상깊게 읽곤 했었다. 
 
https://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54040

[기고]사암침법의 르네상스 이끈 금오 김홍경을 추모하며 - 민족의학신문

 

사암침법이라는 것이 조금 더 대중화 되고, 한의학이 조금 더 현대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참 안타깝게 돌아가신것 같다. 
 
요즘 의사들의 파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의학과의 인기가 시들어 간다는 것도 한때, 한의학도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30878411

"경희대 한의대가 이렇게까지 떨어지다니…" 탄식

 

각설하고, 내가 아이들과 허준 박물관에 방문해서 본 내용들을 계속해서 사진과 함께 정리하고자 한다.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동의보감은 어쩌면,
한국보다, 전세계에서 더 알아주는 고서인지도 모른다. 
 
허준박물관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지도 15년이나 되었다 한다. 
외국인들도 조금씩 보였다. 

 
 
이렇게 어린이 체험실도 있고,

 

 

혈자리마다 버튼을 누르면, 각각의 혈자리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고기를 좋아하고, 통통한 아들은 태음인일 확률 99.99%
아빠인 나는 마른 체형의 소음인...ㅋ

 

 

망진법이라고해서
 
우리몸의 오잔 (간, 심, 비, 폐, 신)의 상태가 얼굴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보았고,
사람의 얼굴만 봐도,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바로 확인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한의원을 가면 혀를 내밀어 보라고 할때가 있는데,
혀 상태만 봐도, 건강을 알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관상학하고도 연계되어 있다고도 볼수 있는 것이다. 
관상을 바꿀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음식이라고 하였으니 말이다. 

 
 
https://getmoneyball.tistory.com/643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나는 방법 2가지 (feat. 관상학, 사장학개론)

 

위 글은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인데,
일본의 유명한 관상학자가, 1년간 보리와 콩만 먹으며 자신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가 나온다. 

 
 

 그 다음에 신기하게 본것이 인삼인데,

 

 

정말 인삼이 생긴게 참....사람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인삼의 꽃은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허준 박물관에서 자세히 볼수 있었던 것 같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인삼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인삼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약간 쓰며 독은 없다. 

주로 오장의 기가 부족한 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하며, 기억력을 좋게 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 약학서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며, 오래살수 있다. 

우리나라 인삼을 고려인삼이라 하는데, 이는 고려시대에 서역과 널리 교역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약으로,
강심, 강장제 및 소화불량, 구토, 식욕부진등 위장기능 쇠약에 의한 신진대사 기능을 향상시켜 주며,
최근에는 저항력증가와 항암작용이 있음이 알려졌다. 

 

 
 

 
 

 

 

약재의 종류를 그 근원으로 나눈다.
 
나무에서 왔는지,
풀에서 왔는지,
채소에서 왔는지, (채소는 대부분 뿌리인것 같다)
과일에서 왔는지....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당귀,
당귀차의 효능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인바디를 재는 곳도 있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직접 약재를 맷돌이나 '약연'으로 약을 직접 갈아볼수도 있고,
퀴즈도 풀수 있는 곳들도 있었다. 
 
이제 옥상으로 올라가면,
 
망원경으로 강북의 빌딩들도 볼수 있고,
시원한 전경을 즐길수 있었다. 
 
나이대별로 허리둘레에 따라 통과할수 있는 통나무들도 있었고,
반대편에는  

 

 

 
약초원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다.

 

 

 
 

그리고, 바로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전시실에서 봤던 실제 허가바위를 볼수 있는 길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 허준 근린공원에서 아이들과 놀지 못했네요.
다음에 또 와서 가보는 걸로.

 

이번에는 아이들이 약초함 만들기 체험만 했었는데,
다음에는 비누도 만들고 재밌게 놀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영상실도 있는것을 보니, 교육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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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박물관

 

기타 캡쳐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