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서울 스위트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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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에 이런날도 오는구나

지인찬스로 갑작스러웠지만..
호텔신라 서울 스위트룸에서 토요일밤 1박을 하게 되었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인데
원래 계획했던게 아니니
시간도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체크인을 하고
19층 스위트룸을 찾아 갔다

복도가 참 길다.

숙소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에 객실키를 인식시켜야하는 곳은 마카오 호텔이후 여기가 2번째였다.

결혼 10주년으로 간 마카오 여행후에
생애 2번째 호텔

스위트룸이라 생각보다 넓고
넓은 테이블과 협탁
그리고 4인 쇼파가 있는 거실이 있어서 또 놀랬다.

내가 가본 곳,
아는 곳은 그냥 침대와 화장실겸 샤워실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래서 사람이 돈을 좀 벌고
써보기도 하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냉장고와 거실한켠에
간식거리가 있었지만...

가격표에 있는 과자나 맥주
그리고 특히 에비앙 물은
유료 서비스였기 때문에 절대 먹지 않았다 ㅠ

대신에 패키지 스위트룸 상푼이었기 때문에
생크림케익과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되어
그건 마구마구 먹었다 ㅎ

아, 참...

그전에 저녁을 먹어야해서
호텔 다이닝을 찾아보았는데,

가격이 1인당
20~30만원이라는 것이다

와이프와 첫째만 데리고 왔으니
3명이서 20만원이면 60만원?

오...노..

당연히 우린 밖에 나갔다

호텔 근처 식당을 찾았다
장충동이니,
당연히 장충동 족발집
원조 1호 할매집이 있었는데 사람도 많고
족발이 어떻게 주문하자마자 나왔다
(빠른 회전속도)

이런...
비가 주륵주륵 오고
우산이 1개라
와이프와 첫째한테 주고
나는 비를 좀 맞고 갔는데,

숙소에 와보니
써라고 우산이 걸려있었네..

중간에 영빈관이 있고
면세점이 있어서
발렛을 하지 않으면 주차장까지 거리가 좀 있고 언덕이지만

호텔 셔틀버스가 자주 돌아다녀서 큰 불편함은 없다

10분에 1대라고 했지만
지하철 출입구 옆에도 기다리고 계셔서
호텔 밖으로 왔다갔다는 아주 쉬웠다.

피트니스와 수영장은 3층에 있었다
호텔 투숙객들에게는 다 공짜

우리는 아이가 있으니
수영장만 이용하였다

수영장은 총 25미터 레인3개로 아담하다

와이프가 수영복을 챙기지 않아
1만원을 내고 하루종일 임대가 가능한 수영복을 빌렸다

수영모는 공짜로 빌려준다

수영장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총 3개 래인중에
입구에서부터 맨 왼쪽은 회원전용
가운데는 어른 전용(왕복전용이라고 써있음)
마지막 오른쪽은 아이들 전용이다.

저녁을 먹고 올라와서
영빈관이 보이는 야경

19층이라서 그런지 멀리멀리 잘 보인다.

다음날 아침
조식 뷔페다.

성인2인은 공짜고 아이것만 4만원 추가했는데

친절하게도 안쪽으로 룸처럼 생긴곳으로
자리를 배정해주셨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1명1명이
뭔가 호텔신라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듯이 보였다.

고객케어라던지
진열된 음식, 그리고 접시들을 다루는 손길하나하나가
왠지 모르게 그렇게 느껴져서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았다

11시,
이제는 체크아웃을 하고 가야할 시간

다행히 제휴카드가 있어서
발렛을 맡겼고 기다리는데

이건...뭐 다 외제차인데
차종이 ㅋㅋㅋ

포르쉐 아니면 벤츠다.

커플티를 입은
젊은 아빠와 아들이
포르쉐에서 내려서 발렛을 맡기고 들어가는 모습에
뭔가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분명 내 또래인거 같은데
뭘로 저렇게 돈을 많이 벌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