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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지면 온전하다 (주역을 공부한 공자)

by 자유인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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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변화에 대한 학문입니다.

공자가 노자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갔다는 고사가 있었지요??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달랐을텐데
공자는 왜 노자에게 갔을까요??

그건 바로 역경(주역)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자는 노자가
역경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공자는 살아생전에
가죽끈이 3번넘게 끊어질 정도로 주역책을 열심히 봤고,

“나에게 몇 년의 시간이 더 주어져 쉰 살에 역을 배운다면 큰 과오는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노자가 어떻게 역경의 이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노자의 대표적인 사상을 보면

상선약수니
무위자연과 같은 말이 자주 나오죠.

자연현상을 아주 자세히 관찰하고,
인간사회에 접목시켜
큰 지혜를 얻은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역경은 변화의 학문이고,
해와 달 별과 같은 천체의 움직임이나
음과 양의 자연이치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변화속에서 일정한 규칙성을 찾고,
인생에서 적절한 때와 장소를 알아서

인생이란,
잘 놀다가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 않죠.
나이를 먹을수록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세상일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역경을 알아야
편안한 삶을 살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이 영상의 핵심인

도덕경에 나오는

곡()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경에는

'곡성만물이불유'(曲成萬物而不遺) 라는 말이나오는데

노자는 곡즉전(曲則全) 이라고 했습니다.

'구부러지면 온전하다'는 것이죠.

이 말은 곧은 나무가 먼저베이고(쓰임을 당하고)
굽은 나무가 동네를 지킨다는 우화와 상통하는데

노자는
바른 길을 걷기보다는 구부러진 길을 걸어야 온전하며,
그렇게 해야만 일처리도 성공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위험한 장난을 한다고 칩시다.

만약 어떤 어른이 나타나서 호되게 꾸짖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금방 달아나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곧 다른 곳에 가서 다시 불장난을 하게 되겠죠?

하지만, 방법을 바꿔
호되게 꾸짖는 것 대신 재밌는 장난감을 준다면요??
아이들은 불장난을 그만두게 됩니다.

원칙만 고집하지 않고,
정도가 아니라 구부러진 길을 가는 것이죠.

그래서 도덕경을 다른 시각으로 심도있게 읽는 자가 있다면 음모가나 술수가가 될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법칙에는 직선 운동하는 것이 없습니다.

직선으로 가는 것 처럼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곡선 운동을 하죠.

빛도 일종의 파장을 그리면서 운동합니다.

행성 또한 곡선 괘도를 돕니다.

만물은 모두 곡선의 길을 쫓아가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치를 깨달으면 인생이 너무 곧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구부러질수 있어야한 성공합니다.
구부러질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유연하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곧은 나무는 부러지게 마련이죠.


답답할 정도로 원칙만 강조하던 사람도,
나이가 들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은 이후에는
어느정도 융통성을 갖게 되는 경우를 보게되는 경우를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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